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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감성탐사로봇 K800518호의 영화언어기록지
저자최혜경
분류[인문]
발행일2021-05-18 판형국판변형
ISBN978-89-6849-816-9 (93810)
페이지210 정가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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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이 치명적인 경험의 기억으로부터 어떠한 인간적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경험적 텍스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념과 교육을 통한 재귀적 성찰 과정 이전에 증언과 발견, 그 사이 숱한 이해와 피드백의 경험이 누적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볼 때 이 책은 광주라는 장소의 안과 바깥, 경계 등에서 오월을 바라본 이들이 증언하거나 관찰한 바, 혹은 그 반작용으로 생성된 발화 메시지를 모으고 또다시 오월에 대한 재귀적 발화로 이어가는 접속 장소와 같다. 동시에, 오월에 대해 기억할 무엇이 있는 것 같지만 기억의 대상도 의미도 모호한 채 꿈에서 깨어난 듯한 자가 자신과 같은 이들에게 건네는 탐구의 제안과도 같다. 그러한 이들을 포스트오월세대라 한다면 이 책은 한국 사회의 각 지역과 세대, 각 연대기 속에 종횡무진해 온 광주의 장소성과 오월의 텍스트성을 관찰하며 포스트오월세대로서 글쓴이 자신이 경험한 오월의 현재화 과정을 들려주고 있다. 낯설거나, 확정되지 않은 오월의 의미를 해독해가면서 오월이 80년의 광주와 현재 자리한 각자의 장소를 연결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바로, 새로운 구조로 연결된 오월의 공생체를 상상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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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서문
‘트랜스로컬 감성총서’를 발간하며 / 5
저자 서문
‘광주 오월’에 접속하는 오월 이후의 세대 앞에 / 9
오월을 말한 한국 영화들 / 19

1장. 재앙 직후, 야간 지대 / 23
2장. 기록한 기억의 발견 / 35
3장. 사건의 발생, 오월 / 49
4장. 입 없는 자들의 연결 / 58
5장. 공포의 다른 이름, 분노 / 67
6장. 새벽 밤, 발자국 소리의 연대 / 81
7장. 무관심의 죄의식 / 100
8장. 구조화된 것들에 대한 항거 / 114
9장. 인간의 최우선적 가치 / 133
10장. 공조하는, 혹은 관계 맺는 이들 / 144
11장. 과거와 현재의 조우 / 164
12장. 오월이라는 텍스트 / 174
13장. 움직이는 자, 빛을 만들다 / 194

에필로그
분리된 채로 연결된 존재, 오월의 공생체를 상상하며 /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