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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일본문학을 읽는 시간
저자김정례ㆍ강경하ㆍ박제홍
분류[인문]
발행일2019-02-28 판형신국판
ISBN978-89-6849-624-0
페이지232 정가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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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문학사가 일본의 사상과 감수성의 역사를 대표한다. 일본인들은 예로부터 추상적인 사변철학보다도 주로 구체적인 문학작품을 통해서 그 사상을 표현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문화의 중심에는 문학과 미술이 있었고, 일본인의 감각적 세계는 추상적인 음악보다도 주로 문학과 조형미술, 특히 구체적인 공예작품으로 나타났다.
일본문학은 오랜 구전의 시대를 거쳐 8세기에 이르러 문자(한자)로 기록되기 시작했는데, 9세기에는 일본 고유의 문자인 가나(仮名)문자가 성립했고, 10세기가 되자 가나와 한자로 시와 소설 및 수필 등의 문학을 공적 사적으로 왕성하게 기록하여 남겼다. 일본인은 자신들의 세계를 특히 미술과 문학을 중심으로 표현해왔기에 일본문학은 질적으로 수준이 높을 뿐만 아니라 양적으로도 방대하다. 일본이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1899~1972)의 《설국》과 1994년 오에 겐자부로(1935~)의 《만년 원년의 풋볼》로 두 번에 걸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2017년에는 일본계 영국인 가즈오 이시구로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무라카미 하루키가 세계의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데는 이처럼 풍요로운 문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른바 문학은 언어가 생긴 이래 계속되어 온 수많은 학자와 작가들의 노력과 삶의 산물이다. 따라서 일본문학 속에는 일본열도라는 공간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고뇌와 질문들이 담겨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가 일본을 알기 위해 일본문학을 찾아 읽는 이유는 문학이야말로 지금의 우리가 겪는 여려 가지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일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인 것이다. 나아가 문학 텍스트를 원작으로 만들어내는 영화와 미디어의 세계는 일본문학과 일본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살피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모쪼록 이 책이 일본을 알기 위한 공부의 길 위에 있는 학생들, 그리고 일본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일본의 사상과 감수성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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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일본의 사상과 감수성, 일본문학으로 읽는다 / 5
제1부 일본문학이 걸어온 길 / 9
제2부 일본문학이 건네는 말 / 43
1. 창세신화로 본 고대 일본인의 세계관 : ≪고사기≫ / 45
2. 고대 일본인의 삶과 서정 : ≪만요슈≫ / 73
3. 일본 사랑이야기의 원형을 찾아서 : ≪겐지 이야기≫ / 95
4. 일본 전통무대예술의 세계 : 노, 분라쿠, 가부키 / 125
5. 하이쿠, 동아시아의 정형시와 함께 읽기 / 153
6. 나쓰메 소세키로 읽는 일본의 근대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와 ≪마음≫ / 181
7.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문학 세계 : ‘일본’이라는 공간과 ‘일본인’ 아이덴티티의 향방 / 203
저자 후기 / 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