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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환담과 왕충의 철학사상
저자조원일
분류[인문]
발행일2024-02-07 판형신국판
ISBN979-11-93707-13-5 (93150)
페이지336 정가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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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중국의 역사 속에서 동한 시대는 서한 시대에 정립되어 굳건한 지위를 점유하고 있었던 유학이 관학으로서의 지위가 심하게 요동치던 시기였다고 볼 수 있다. 그 주요한 원인으로는 동한 시대 전반에 걸쳐 진행되었던 정치적 부패를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정치적 부패는 당시의 사회 풍속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정치적 부패는 결과적으로 동한 사회를 매우 급격하게 문란한 상황으로 치닫게 만드는 한편 동한 왕조의 존립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을 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동한 왕조의 위기 상황은 당시의 학자나 사상가들에게 그들이 처한 현실사회에 대한 반성과 비판을 주요한 학문의 과제로 삼는 기풍을 조성하게 만든다. 아울러 당시 동한 왕조는 황제의 권위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고, 외척을 견제하기 위해 중용한 환관들은 어느덧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게 된 강력한 정치세력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러한 환관세력의 득세는 당시의 학자와 사상가들에게 도덕성과 학문적 소양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정치권에 입문하여 자신들의 이상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사실을 자각하게 만들어 준다. 즉 군자의 길과 정치권력은 일치할 수 없다고 하는 사실을 깨달은 당시의 학자들은 자신들의 경세이상에 대한 새로운 반성적 사고를 통하여 당면한 현실사회에 적응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들은 개인의 도덕 수양에 몰두하는 추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정치무대에 올라서고자 하는 경향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즉 학자들은 더 이상 세상의 부귀권세와 입신양명에 대한 관심을 끊고, 오로지 자신의 도덕적 성취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간의 유학사상이 유행하게 되는 반면 서한 시기의 동중서가 제창한 천인감응설을 기본적인 사상체계로 삼았던 관변 유학사상은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아울러 당시의 유가의 경학은 이미 지리멸렬하고 번잡한 자구 해석에만 매몰되어 있는 전혀 생기가 없는 죽은 학문이 되어서 그 효용성을 상실한 상태로 전락하게 된다. 이러한 시기에 활약했던 민간 유학사상가들 가운데 환담이나 왕충 같은 사람들이 대표적인 인물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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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07

제1장 환담의 철학사상
제1절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한 고뇌 / 21
1. 시작하는 말 / 21
2. 천도관념에 대한 분석 / 25
3. 생사관과 형신관에 대한 분석 / 31
4. 맺는 말 / 41
제2절 육체와 영혼의 관계 문제에 대한 탁견 / 47
1. 시작하는 말 / 47
2. 양생론 관점에서 분석한 형신관계 / 49
3. 초와 촛불의 비유로 논증한 신멸론 / 53
4. 신멸론 논증의 특징 / 62
5. 맺는 말 / 71
제3절 하늘과 인간의 관계 문제에 대한 해석 / 75
1. 시작하는 말 / 75
2. 사상의 연원 / 76
3. 천체자연론 / 83
4. 합리적인 사유방식 / 90
5. 맺는 말 / 97

제2장 왕충의 철학사상
제1절 천도무위 자연관에 대한 단상 / 105
1. 시작하는 말 / 105
2. 하늘은 기가 아닌 본체  / 107
3. 천도무위자연 / 115
4. 천도의 작용으로 기가 나오고 만물이 생성됨 / 126
5. 맺는 말 / 132
제2절 인간의 본성에 관한 해석 / 136
1. 시작하는 말 / 136
2. 선대학자들의 이론 비판 / 138
3. 인성의 선악문제와 사회적 윤리교화 / 148
4. 맺는 말 / 158
제3절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한 견해 / 163
1. 시작하는 말 / 163
2. 인간은 죽어서 귀신이 되지 않음 / 165
3. 인간이 죽으면 지각능력이 없다 / 172
4. 죽은 사람은 산 사람을 해칠 수 없다 / 179
5. 맺는 말 / 186
제4절 운명론 문제에 대한 번민 / 191
1. 시작하는 말 / 191
2. 운명론 제기의 배경 / 193
3. 사회적 현상의 비판을 통한 성과 명의 구분 / 197
4. 운명론의 확대 / 204
5. 맺는 말 / 213
제5절 귀신의 문제에 대한 분석 / 217
1. 시작하는 말 / 217
2. 귀신론의 허점에 대한 비판 / 219
3. 요상설과 왕충 사상체계의 모순 / 225
4. 귀신론 부정의 현실적 한계 / 232
5. 맺는 말 / 240
제6절 육체와 영혼의 관계 문제에 대한 견해 / 244
1. 시작하는 말 / 244
2. 형신관계에 대한 분석 / 246
3. 비유를 통한 형신관계의 논증 / 257
4. 맺는 말 / 267
제7절 하늘과 인간의 관계 문제에 대한 분석 / 271
1. 시작하는 말 / 271
2. 천인감응론에 대한 비판 / 273
3. 천인감응론의 비판을 통한 인간존재의 의미 규명 / 281
4. 맺는 말 / 294
제8절 현명한 인재 등용에 관한 제언 / 299
1. 시작하는 말 / 299
2. 인위적인 노력의 긍정 / 301
3. 현명한 인재와 간악한 인재의 구분 / 304
4. 이상적인 현명한 인재의 모습 / 314
5. 맺는 말 / 320

참고문헌 / 325
찾아보기 / 331